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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뇌과학 연구를 통해 멍때릴 때도 우리 뇌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로 작동하며, 다양한 정보를 조합하고 자아 성찰 및 미래 계획을 세운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때 뇌는 쓸데없는 걱정이나 부정적인 상상을 자주 가져오기도 하는데 이는 우리 인간의 진화와 관련이 있어서, 우리 조상들이 생존에 성공하기 위해 주변 위험을 예측하고 대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부정적인 정보가 많아지고 있어 이러한 생각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에 집중하고 부정적인 생각은 무시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의식을 의도적으로 분산시키거나 낙서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뇌과학으로 본 사람은 왜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하는 걸까? 뇌는 멍해질 때도 끊임없이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할까요?
우리가 멍때릴 때, 사실 뇌는 일을 합니다. 그때 DMN(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라는 것이 켜지죠. 컴퓨터로 치면 화면 보호기나 절전 모드라고 보면 됩니다. 이게 켜지면 우리 마음은 내부에서 방황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DMN은 여러 정보를 이리저리 조합해서 자아 성찰도 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웁니다. 걱정거리, 쓸데없는 상상, 흑역사까지도 막 꺼내서 어때 이게 너야 하면서 오지게 말을 걸어오죠. 쉬는 동안에도 우리 자아랑 의식이 연속적인 느낌이 들게 해서 자아정체성을 유지합니다. 그러면 자아정체성만 유지할 것이지, 왜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할까요?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30만 년 전쯤 나타 났고, 약 3~400만 년 전에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였을 테고, 몇억 년 전에는 뭐 원시 곰팡이 같은 거였겠죠? 지금 우리가 살아있다는 건, 조상님들이 몇억 년 동안 생존에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생각해 봐도, 우리 조상님이 무지성 긍정 충 스폰지밥이었으면 당연히 불가능했을 겁니다. 뒤에서 수풀이 바스락거리는데 아이 그냥 바람이겠지 했던 분들은 사자, 아이에나, 치타와 한 몸 이런 것들에 집중해 보는 겁니다.
우리 뇌는 두 개입니다. 하나는 수동모드 뇌, 하나는 매크로 뇌죠. 사람은 자기 행동을 거의 90% 정도는 자동화 모드로 돌리고 있는 것인데, 그걸 의식적으로 해보란 말입니다. 그럴 때 DMN 모드는 꺼집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거지 같은 생각이 떠오를 수 있죠. 하지만 잘 무시하셔야 합니다. 그 생각에 대해 또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응, 왔니? 인사 정도는 괜찮습니다. 무시하기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뇌가 변화하기 위해 시작합니다. DMN 모드를 약화하는 쪽으로 말이죠.
쓸데없는 생각으로 인하 정보 과부하로 행복 저하 해결법은?
우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정적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정보는 적을수록 좋습니다. 하여간 뉴스랑 인터넷을 보면, 세상이 좋아졌다는 얘긴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생존자 편향과 부정성 편향 때문이죠. 5층 건물 이하에서 떨어진 고양이가 그 위에서 떨어진 고양이보다 더 크게 다친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진실은 6층 이상에서 떨어진 고양이는 거의 다 죽었고, 5층 이하에서 떨어져 다친 고양이만 수의사들에게 데려와 줘서 생긴 오해였습니다. 무슨 아파트 5층에 사는 초등학생 철수가 받아쓰기 100점을 맞았대요? 하는 뉴스는 아무도 관심이 없을 겁니다.
사람들이 관심 갖는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얘기니까 선택되어 뉴스에 나오는 거고, 그걸 보고 사람들은 “아, 세상은 똥으로 가득 차 있구나” 하는 거죠. SNS도 똑같습니다. 집에서 대충 끓인 라면 먹는 거, 이런 게 올라올까요? 아니면 해외여행 사진, 입사하자마자 팀장 달고 벤츠… 운전대 찍어놓는 재무설계가 사진, 이런 게 올라올까요? 자랑할 게 없는 사람은 올리지도 않겠죠. 그러니까 SNS가 보면 무슨 벼락부자들만 있나 싶을 정도로 잘 삽니다. 나 빼고요. 나 자신이 초라해 보이겠죠. 결국 이것도 부정적 정보가 되는 겁니다. 지금 당장 뉴스나 SNS 멈추셔야 행복해집니다.
집중력 향상을 위한 팁은?
이제는 현실에 집중하는 알맞은 조언을 알아봅시다. 다이어트 중 뭔가가 먹고 싶을 때 이마를 30초 때리면 그 욕구가 줄어든다는 얘기를 들어봤을 겁니다. 우리 뇌는 감성을 담당하는 변연계랑,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신피질이랑 경쟁을 합니다. 우리 의식한테 먼저 말거는 쪽이 이기는 거죠. 그런데 보통 변연계가 이깁니다. 그래서 충동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죠. 재수 없는 신피질은 뒤늦게 와서 비난이나 해대니, 그렇게 부정적 생각이 들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그런데 이마를 30초 때리는 행동은 의식을 잠깐 다른 데로 돌려서 시간을 버는 사이, 신피질이 활동할 수 있게 합니다. 꼭 이마가 아니더라도 벽이나 책상을 두드려도 무려 충동이 60%는 감소한다고 합니다. 또 의식을 의도적으로 분산시켜서 집중력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할 때는 간단한 낙서나 딴짓을 해보는 겁니다. 우리 뇌는 멀티태스킹도 못 하지만, 그렇다고 한 가지 일에 집중을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주 모순덩어리죠. 딱 한 가지 일에 과도하게 집중하면 뇌 과부하가 와서 뇌가 금방 지치는데, 낙서 같은 무의식적인 행동은 오히려 집중력을 살짝 분산시켜서 뇌가 금방 지치지 않게 도와주고 잡생각이 일어나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불안에 대한 해결책은?
스트레스와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없었던 사람은 사자가 맛있게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남들 다 겪는 그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겁니다.
동전 던지기로 결정하는 방법, 할 일 미루지 않고 행복해지는 방법, 억지웃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등 머릿속 생각 스위치를 끄고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실험으로 검증된 인생의 행복 비법 45가지가 담긴 서사원 출판사의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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